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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곡: 사고와 신념의 상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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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노폴리 작성일20-10-26 12:44 조회9,9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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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학연구회 엮음 · 강지영, 오희숙 책임편집 | 308| 22,000| 180*232(mm) | 

출간일 2020-10-24 | ISBN 978-89-91952-59-1(94670)

 

분야: 예술 - 음악 - 음악학

 

 

한국창작음악 - 비평과 해석 사이 003

<독주곡: 사고와 신념의 상>

 

 

책 소개

한국창작음악-비평과 해석 사이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장르는 독주곡이다. 독주곡은 말 그대로 특정 악기를 위한 것으로, 솔로(solo) 악기가 주체가 되는 장르를 일컫는다. 이 책에는 무반주 독주 악기를 위한 곡이 다수이며 그 외에 피아노와 전자음향, 무용수가 동반되는 작품까지를 포함했다. 가사나 극(대본)에 국한되지 않는 기악음악, 그중에서도 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실용적인 기능과 목적에도 얽매이지 않는 장르가 바로 독주곡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독주곡이야말로 음악으로 펼쳐내고자 하는 작곡가의 외면과 내면이 가장 전면적으로 부각 된다고 보았다. 독주곡: 사고와 신념의 상()3권의 제목대로 독주곡은 작곡가가 생각하는 바와 믿고자 하는 마음이 투영되어 형상화되는 장()이자,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하는 필자들의 원()이다. 앞선 책과 마찬가지로 작곡가들과의 인터뷰를 정리하였고, QR코드를 연결하여 음악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서평

한국창작음악 비평의 활성화를 위하여!

창작과 비평, 작곡가와 음악학자는 서로 상생하면서 음악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주체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음악미학연구회는 [한국창작음악 비평과 해석 사이] 시리즈를 기획하였고, 이제 세 번째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은 총 28곡이다. 이를 작곡가들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작품이 지향하는 주제에 따라 크게 여섯 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실었다.

1고전적 형식과 현대적 사고에서는 서구 예술음악의 전통적인 형식의 틀은 유지하되 현대 작곡가들의 기법과 사고를담았다. 권지원의 작품(손민경 저)에서는 엔트로피 이론에 착안하여 단순한 음에서 시작하여 점차 복잡한 형태로 불규칙하게 확장되어 나가는 모습이, 류재준의 작품(김서림 저)에서는 현대적인 정체성을 서양 고전 형식에 담은 구성 방식이 주목되었다. 박윤경(김서림 저)은 명확한 구조와 형식 안에 담은 좋은 울림의 소리가 추구되는 점이, 오이돈(이혜진 저)은 발레의 연습 동작을 현대적 어법과 다양한 리듬패턴으로 표현한 면이 흥미롭게 다루어졌다. 이강율(노재현 저)에서는 무조음악 위에서 엮어진 동기 발전과 전통 형식의 사용이, 최우정(강지영 저)에서는 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상상력을 순간에 담아낸 피아노 위에서의 구현이 해석되었다.

2장은 시와 이미지, 상징과 내러티브라는 주제로 문학적 혹은 회화적 요소들을 가져와 음악으로 펼쳐낸 작품들을 담았다. 성경의 요나서에 나오는 요나를 삼킨 고래의 뱃속을 저음의 클라리넷으로 묘사한 강은경(노재현 저), 바람의 이미지를 비올라와 전자음향으로 형상화한 김범기(지형주 저), 십이지(十二支)를 유희적 음악어법으로 풀어낸 김은혜(정이은 저), 친근한 조성적 소재와 반복 패턴을 이용하여 회화적 내러티브를 만들어낸 신혁진(이혜진 저), 내면의 기억을 상호텍스트성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정현수(정이은 저)의 음악이 여기에 해당한다.

3장은 새로운 소리를 탐구하고 독창적인 작곡기법을 펼쳐내는 일군의 작곡가들에 대한 비평과 해석이다. 구본우(변지연 저)는 어떠한 과거의 음악 전통도 따르지 않고 악기가 내는 소리의 고유의 정체성에, 김승림(심지영 저)은 건축적 아름다움을 드러낸 틀 안에 기악적 서사를 담은 점에 중점을 두었다. 나석주(이산하 저)에서는 하나의 악기로 여러 음향을 모색하여 자유자재로 색을 조합 혹은 배제한 점, 이윤석(강지영 저)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작곡에 전면적으로 질문하면서 특히 피아노의 선험성을 벗겨버리고 새로운 소리들이 탐색되었다.

한편, 독주곡으로 삶을 노래하고 존재를 성찰하는작곡가들도 있었다.

4장에서는 이들의 작품을 다루었다. 기독교적 성찰을 통한 생의 찬미와 메시아적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김경자(손민경 저), 종교적 텍스트를 바탕으로 거문고의 음색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고자 한 윤혜진(임현택 저), 삶의 애환을 플루트에 담아 사색과 소통의 세계로 이끈 이규봉(장유라 저), ‘를 쓰는 마음으로 작곡가 자신의 삶을 작품에 담은 이만방(장유라 저), 섬세한 내면의 감수성을 절대음악의 틀에 담아 삶에 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져준 이경미(오희숙 저)가 여기에 해당한다. 독주곡은 작곡가 개인의 신앙심의 발로이거나 신성함에 대한 숭고한 표현이기도 하였다.

5장에서는 음악으로 신앙의 세계를 표현한 작곡가들의 세계를 다루었다. 김혜자(이민희 저)에서는 비브라폰의 음색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이를 통한 신성의 감성을 표현한 점에 주목하였고, 이원정(정다운 저)에서는 전통적 재료인 3화음을 탈기능화하고 다양하게 변용시켜 기독교적 구원과 예수의 완전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점이 흥미로웠다. 이혜성(원유선 저)에서는 고통과 회복의 변증법을 독주악기의 농축된 음향을 통해 그려낸 점, 정수란(강지영 저)에서는 대립되면서도 상보적인 숫자 2의 원리를 피아노 음악에 담아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를 구현한 점에 주목하였다.

6‘Y세대 작곡가들의 젊은, 가능성 그리고 미래에서는 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작곡가들을 소개하였다. 김신(이민희 저)은 상상의 서사를 음악적 구조로 전환한 작품을 작곡하였고, 박윤지(김석영 저)는 국악기로 음악의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공감각을 재치 있게 작품에 담았다. 전민재(이산하 저)는 서정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으로 조성을 선택하여 자신의 소리를 들려주며, 최재혁(심지영 저)은 다양한 미학적 탐구와 상상력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예술적 일상화의 가능성을 모색한 점이 흥미로웠다. 20대의 이들이 계속 펼쳐낼 비약적인 행보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음악미학연구회

음악미학연구회는 음악미학에 관심 있는 음악학자들과 서울대학교 음악학 전공 석·박사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터디 모임이다. 정기 세미나를 통해 음악미학의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한편, 연구서 발간을 통해 음악학을 연구하는 후속세대를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현대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음악미학의 영역을 확대하고, 음악애호가 및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책임편집

강지영

서울대학교 작곡과 이론전공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협동과정 서양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베를린예술대학(UdK)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 기간 동안 독일학술교류처상(DAAD-Preis)과 베를린 주정부 장학금(Elsa-Neumann-Stipendium des Landes Berlin)을 받았고, 베를린예술대학에서 음악학과 강사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서울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추계예대에서 강의하면서, 20세기 이후 서구와 한국의 현대음악에 대해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그 미학적 성격을 규명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창작음악-비평과 해석 사이] 시리즈의 공동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오희숙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이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음악미학연구회대표로 활동하면서. 음악미학과 현대음악을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상호문화성으로 보는 한국의 현대음악](2020), [작곡으로 보는 한국현대음악사](2019), [음악과 천재: 음악적 천재 미학의 역사와 담론](2012), [음악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음악](2009),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2008), [20세기 음악 1,2](2004) 등이 있다.

 

 

차례

 

서문

 

 

I. 고전적 형식과 현대적 사고

1. 권지원, 피아노를 위한 . 그리고 파동· 손민경

2. 류재준,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김서림

3. 박윤경,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묘사· 김서림

4. 오이돈, 피아노와 무용수를 위한 코다가 있는 발레연습· 이혜진

5. 이강율,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곡· 노재현

6. 최우정, 피아노 독주곡 음악의 순간· 강지영

 

II. 시와 이미지, 상징과 내러티브

7. 강은경, 베이스 클라리넷을 위한 스올의 뱃속· 노재현

8. 김범기, 비올라와 Max/Msp를 위한 바람의 경전· 지형주

9. 김은혜, 피아노 모음곡 십이지(十二支)· 정이은

10. 신혁진, 독주 피아노를 위한 눈송이· 이혜진

11. 정현수, 비올라 독주를 위한 <브람스 자장가 주제에 의한 야상적 환상곡> · 정이은

 

III. 낯선 이면의 소리로의 탐험

12. 구본우, 생황을 위한 <위드/아웃> · 변지연

13. 김승림, 피아노 독주곡 <콜로세움의 미()> · 심지영

14. 나석주, 노래하는 여성 플루트 주자를 위한 <인어의 노래> · 이산하

15. 이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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