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속의 미학 III - 오페라, 동아시아의 목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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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노폴리 작성일22-06-14 08:41 조회1,649회 댓글0건본문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총서 12
오페라 속의 미학 3
부제: 오페라, 동아시아의 목소리를 담다
음악미학연구회(엮음), 오희숙, 이용숙(책임편집) 지음 / 184쪽 / 22,000원 / 책크기 180*232(mm) /
초판발행일 / 2022년 6월 1일 / ISBN 978-89-91952-71-3 (94670)
책소개
오페라의 미래를 동아시아에서 찾다!
동서양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 오래다. 음악계에도 동아시아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그 중 특히 주목해야 하는 장르는 오페라로서, 이제까지는 이탈리아나 독일의 작품이 항상 그 중심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세계 각지에서 자국어로 된 새로운 오페라가 꾸준히 창작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동아시아가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여, 이 책에서는 베르디나 바그너에 집중했던 과거의 서술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중국·일본의 대표적인 오페라 총 여덟 편을 선별해 다루었다. 이 세 나라는 서구의 강력한 음악적 영향을 받았지만 이를 자국의 음악 전통과 혼합해 재생산하고 재편성했다.
한국의 전통 설화에 기반한 이영조의 <처용>,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예승의 <김부장의 죽음>, 해방 이후의 격변기를 다루는 최우정의 <1945>, 한국 현대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문제를 풀어낸 나실인의 <블랙리코더>, 판소리가 오페라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박창민의 <배비장전>이 ‘동시대 한국’을 오페라로 보여준다.
이어 시황제의 중국 통일을 향한 갈망을 담은 탄둔의 <진시황>, 일본 민담을 바탕으로 한 단 이쿠마의 <유즈루>, 지진과 쓰나미로 아들을 읽은 주인공이 나오는 호소카와 토시오의 <고요한 바다>를 통해 중국과 일본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주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차례
제1부 한국의 현대 오페라
제1장 설화의 비극, 음악적 구원에 이르다
이영조의 〈처용〉/ 지형주
1. 탈신화적 휴먼드라마
2. 라이트모티브의 대립과 중첩
3. 비장미를 통한 카타르시스
제2장 죽음에 대면한 인간의 모습을 음악으로 그리는 방법
오예승의 〈김부장의 죽음〉 / 이민희
1. 보편적인 죽음을 그리는 서사
2. 죽음의 음악적 표헌
3. 소극장에서 마주한 죽음
제3장 통속으로 피어오르는 예술, 인간을 담다
최우정의 〈1945〉 / 강지영
1. ‘역사’가 아니라 ‘사람’을 담은 드라마
2. 트로트와 오페라, 통속으로 피어오르는 예술
3. 배삼식 작가와 최우정 작곡가의 극적–음악적 전략
제4장 고독사(孤獨死) 노인들의 애끓는 저승길, 유쾌한 울음으로 풀어내다!
나실인의 〈블랙리코더〉 / 손민경
1. 중창 속에서 드러난 다섯 노인들의 목소리
2. 가사에 드러난 삶의 친숙성
3. 죽은 노인들의 최후의 운명과 리코더 선율
제5장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 선 오페라의 대중화
박창민의 〈배비장전〉 / 이진주
1. 풍자 대신, 가벼운 해학과 현대적 웃음
2. 우리 고전에 스며든 오페라식 낭만
3. 낯섦과 친숙함 사이의 유쾌한 음악
제2부 중국과 일본의 현대 오페라
제6장 진시황 vs. 마오쩌둥, 탄둔의 선택은?
탄둔의 〈진시황〉 / 김석영
1. 진시황은 마오쩌둥이다?
2. 다시 쓰는 진시황
3. 21세기 작곡가 탄둔이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
제7장 무해한 이야기의 역설
단 이쿠마의 〈유즈루〉 / 배묘정
1. 전통 민담에서 국민적 연극으로
2. 일본적인, 그리고 동양적인
3. 이상적인 여성성과 국가 정체성
제8장 포용과 다가섬의 미학
호소카와 토시오의 〈고요한 바다〉 / 테루이 타카유키
1. 클라우디아의 광녀성
2. 보이는 현실과 보이지 않는 현실
3. 감7화음, 오페라를 감싸다
저자 소개
음악미학연구회
음악미학연구회는 음악미학에 관심 있는 음악학자들과 서울대학교 음악학 전공 석·박사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터디 모임이다. 정기 세미나를 통해 음악미학의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한편, 연구서 발간을 통해 음악학을 연구하는 후속세대를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현대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음악미학의 영역을 확대하고, 음악애호가 및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오희숙
서울대 음대 작곡과 이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 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독일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 및 박사 학휘를 취득했다. ‘음악미학’과 ‘현대음악’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음악과 천재>, <음악 속의 철학>, <철학속의 음악>, <쇤베르크, 달에 홀린 피에로>, <20세기 음악> 등이 있고, 공저로는 <작품으로 보는 음악미학>, <피아노 문헌 연구 1,2>, <음악학> 등이, 편저로는 <글로벌 시대의 동아시아 현대음악>, <오페라 속의 미학 1>, <한국을 노래하는 세계의 작곡가. 정태봉 음악연구> 등이 있다. 현재 음악미학연구회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용숙
이화여대 독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대 독문과에서 강의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문학 및 음악학을 수학하고 서울대 인문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음악평론가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운영자문위원,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연합뉴스> 문화부 오페라전문 객원기자로 공연리뷰를 기고하고 있다. 무지크바움 등에서 오페라 정기 강좌를 진행하며 서울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 공연장, 국공립기관, 기업에서 강의한다. 콘서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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