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텍스트로서의 한국과 일본의 현대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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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노폴리 작성일20-04-16 15:56 조회1,981회 댓글0건본문
문화적 텍스트로서의
한국과 일본의 현대 오페라
오희숙, 윤상인, 손유경, 조키 세이지 지음 | 17,000원 | 143*214(mm) | 출간일 2020-4-24 | 236쪽
ISBN 978-89-91952-55-3(03670)
분야: 예술-> 음악 -> 클래식 -> 오페라
책 소개
‘음악으로 문화 읽기’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음악학자와 문학 연구가가 함께 만나, 한국과 일본의 현대 창작오페라를 들여다보았다. 한국의 작곡가 이영조, 이건용, 최우정과 일본의 작곡가 단 이쿠마, 하야시 히카루, 호소카와 도시오!
이들의 작품에서 우리는 「청산리 벽계수」로 유명한 조선시대의 명기 황진이, 식민지 시대의 김유정 문학에 등장하는 악덕 영감, 살인을 저지르고 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술집 아가씨, 그리고 일본의 유명한 전설에 등장하는 은혜 갚는 학,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로 꼽히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고양이, 그리고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여인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적 민담과 문학작품, 드라마틱한 삶과 현실 사회의 모습 등 다양한 층위가 음악에 담겨져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한국과 일본의 음악학자와 문학 연구가가 ‘음악으로 문화를 해석하고 이해하자’는 문화적 텍스트로서의 한국과 일본 현대 오페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발간하게 되었다. 현대 오페라 연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 사회를 읽어 내고자 하는 것이 필자들의 바람이다.
저자 소개
손유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고통과 동정』(2008), 『프로문학의 감성 구조』(2012), 『슬픈 사회주의자』(2016) 등이, 옮긴 책으로 『지금 스튜어트 홀』(2006)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희숙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음악미학연구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대음악과 음악미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작곡으로 보는 한국현대음악사」(2019), 『음악과 천재: 음악적 천재 미학의 역사와 담론』(2012), 『음악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음악』(2009),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2008), 『20세기 음악 1, 2』(2004) 등이 있다.
윤상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일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대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문 분야는 일본근현대문학, 비교문학이다. 저서로는 『세기말과 나쓰메 소세키』(일문, 중문. 1994), 『문학과 근대와 일본』(2009), 번역으로는 『그 후』(2003), 『문학, 어떻게 읽을까』(2008) 등이 있다.
조키 세이지 長木誠司
1958년 후쿠오카 출생. 동경대학 대학원 교수, 음악평론가. 『아사히 신문』, 『레코드 예술』 등에 정기적으로 기고. 동경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6년에서 88년까지 독일 학술교류회(DAAD) 장학생으로 본 유학. 2005년에는 문부과학성 파견으로 베를린 자유 대학교 객원 연구원, 2019년에는 베를린 예술대학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오페라 및 현대 음악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전위 음악의 표류자들: 또 하나의 음악적 근대』(1993), 『구스타프 말러 전작품 해설 사전』(1994), 『페루치오 부조니: 오페라의 미래』(1995), 『제3제국과 음악가들』(1998), 『전후의 음악』(2010), 『오페라의 20세기: 꿈을 향한 꿈으로』(2015) 등이 있다. 1993년도 제4회 이데미츠 음악상(出光音楽賞), 2016년도 제66회 예술현창 문부과학대신상 평론부문을 수상하였다.
조유경
뉴욕 시립대학 Aaron Copland School of Music, Queens College, CUNY 음악대학 음악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미학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일본학술진흥회(JSPS) 특별연구원으로 동경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구스타프 말러 수용 연구, 전후 독일 음악문화론, 표상문화론 등이다. 대표 논문으로 「말러 재해석: 1970년대 작곡가 리게티의 음악비평을 통해서」(2019), 「1970년대의 말러 해석에서 본 음악의 콜라주의 여러 양상들: 되믈링과 크나이프의 논쟁과 리게티의 콜라주론을 중심으로」(2020 출판 예정) 등이 있다.
차례
서문
프롤로그
제1장 한국 오페라의 문학성
1. ‘조선의 보부아르’로 재해석된 20세기 황진이: 이영조의 〈황진이〉
2. ‘봄’의 상징성, ‘봄봄’의 해학성: 이건용의 〈봄봄〉
3. 달과 물, 마음과 생각의 향연: 최우정의 〈달이 물로 걸어오듯〉
제2장 한국의 현대 오페라
1. 민족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한국적 오페라’의 시도: 이영조의 〈황진이〉
2. 부조리한 삶을 넘어서는 희망의 메시지: 이건용의 〈봄봄〉
3. 퇴폐적 왈츠로 그리는 불안한 현대인의 삶: 최우정의 〈달이 물로 걸어오듯〉
제3장 일본 오페라와 내셔널 아이덴티티
1. 서정화를 통한 일본미의 창출: 단 이쿠마의 〈저녁 두루미〉
2. 오페라 대중화의 실천과 음악을 통한 사회 변혁: 하야시 히카루의 〈나는 고양이소로이다〉
3. 대안으로서의 ‘전통미’: 호소카와 도시오의 〈바다, 적막한 바다〉
제4장 일본의 현대 오페라
1. 일본판 “국민 오페라”의 모습을 지향하며: 단 이쿠마의 〈저녁 두루미〉
2. 언어와 신체의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 오페라를 향한 희구(希求): 하야시 히카루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3. 오페라,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절망: 호소카와 도시오의 〈바다, 적막한 바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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